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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원주 봉화산 둘레길(배부른산)등산코스 소요시간 난이도

by 파다닥V 2023. 9. 17.

 

안녕하세요. 파다닥v입니다. 

약 3주 전 봉화산에 대한 정보를 나누면서 차후 배부른 산을 다녀오겠다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봉화산 둘레길중 배부른 산, 원주시의회 주차장ㅡ> 배부른 산 코스에 대한 정보를 나눠보겠습니다. 

원주시의회 주차장 등산로입구

계획대로라면 이번주는 치악산둘레길 11코스를 다녀오려 했었는데요, 며칠 전부터 비소식이 있어 계획을 취소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어제 친구들 만나 간단히 한잔하고 오늘은 푹 쉬려고 했습죠....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하늘을 보니 이게 웬일

비가 안 올 것 같아 급하게 계획을 변경합니다. 

친구들은 아마도 오늘 일정취소로 늘어지게 자고 있을 듯하고, 급하게 계획을 변경한 거라 그냥 떼놓고 혼자 가기로 합니다. 

 

 

그럼 레쓰고~!!

 

 

등산코스 소요시간 난이도

오늘은 원주시청 시의회 방향에서 시작하므로 일단 원주시청으로 이동합니다. 단계동에 AK플라자가 보이고 무실동방향으로 사거리가 하나 나옵니다. 

 

무실동에 시청건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청건물 뒤쪽으로 이동

 

시청건물 뒤쪽으로 이동하면 이렇게 주차장이 나옵니다. 여기에 둘레길 입구가 두 군데 있는데 보이시나요? 😉

 

 

왼쪽은 봉화산 정상방향에 가까운 입구이고, 우측이 시의회 주차장방향으로 배부른 산 방향에 가까운 입구입니다. 사실 두 군데는 매우 가까운 거리이고 둘레길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어느 곳으로 올라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오늘은 배부른 산을 오를 예정이니 시의회주차장 방향에서 시작합니다.

지도에 제가 갈길을 색연필로 칠해보았습니다(장난)

 

원주 굽이길 1코스, 배부른 산길은 시의회 주차장에서 > 봉화산 정상 > 배부른 산 > 동아 st강원지점까지 총 6.3km에 달하는 거리입니다. 대략 3시간 정도가 예상되는 거리입니다.  하지만 이코스는 단방향 코스이므로 시청 쪽에 주차를 하셨다면 배부른 산 정상을 찍고 돌아오는 코스가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되네요. 

 

오전 8시 40분 출바알!!

완만한 둘레길을 천천히 올라가 봅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하지만 며칠째 비가 와서 일까요.

매우 습한 기운이 감돕니다.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약 10분 정도 오르다 보니 이정표가 나옵니다. 배부른 산 정상은 3km 거리입니다. 

처음 와보는 길이라 좀 헷갈리는데요.. 여기서는 배부른 산을 안내해 주니 상냥합니다만 사실 배부른 산을 표기한 안내표지판을 거의 못 본 거 같네요.  지도상 배부른 산은 왼쪽에 있었으니 방향감각과 표지판을 보면서 진행합니다. 

 

 

역시 촉이 맞았습니다. 비는 안 오고 드문드문 햇빛이 들어오네요. 하지만 어제까지 내린 비로 바닥컨디션은 좋지 않습니다. 

 

약 20분 정도 올랐을까요? 오잉?.....

F지점이 우측지도상 삼거리입니다. 지도상으론 왼쪽이 맞을 거 같은데요 저 화살표 색깔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파란색은 둘레길이고 노란색은 주등산로인데 뭔가 좀 헷갈립니다. 등 산하는 사람마다 진입하는 방향이 다를 텐데 말이죠.

잠시고민하고..

일단 배부른 산방향인 왼쪽으로 가봅시다. 아마도 이제부터가 주 등산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배부른 산 방향 등산로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산은 아닙니다. 경사가 급한 오르막이 중간중간 나오지만 또 그만큼 한숨 돌릴만한 완만한 평지와 내리막길이 함께 공존하네요.

 

저질체력을 움켜잡고 숨을 헐떡대며 약 25분가량 가다 보니 이정표가 나옵니다. 배부른 산까지 약 1.9km..

아 이제 1km 온건가요😵

앞서 가시는 이름 모를 아재요 저보다 연배이신듯한데 정말 사뿐사뿐 잘도 올라가시네요

 

토종밤도 잠시구경하고 등산로도 한컷

 

 

 

약 한 시간 정도 올랐을까요. 드디어 마지막 관문에 도착했음을 직감합니다. 계단이...ㅎㅎ

계단이 무서운 게 아니라 계단 간의 단차가 어마어마합니다. 아마 배부른 산 등산 중 가장 힘든 난코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폭을 크게 잡고 크게 크게 올라야 합니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릅니다.

오전 10시 

드디어 배부른 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만 생각보다 힘이 듭니다 ㅎㅎ;

 

휴식 없이 올랐기에 잠시 짐을 풀고 쉬기로 합니다.

nau에서 구입한 등산가방, 탈착식 후드모자가 달려있어 따로 모자를 챙기지 않아도 돼 편리합니다. 

전술화는 가벼워서 좋기는 한데 자꾸 흙이 들어가네요. 탈탈~

 

 

 

 

하산할 때 스틱은 기본이죠. 계단 단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배부른 산을 오르실 때는 스틱을 꼭 챙기세요

후드도 장착하고 이제 하산해 봅시다!

 

역시 계단이 무릎에 엄청난 대미지를 줍니다. 마의 구간이었던 마지막 코스를 제외하면 하산은 매우 무난한 편입니다. 

배꼽시계가 알람을 켜려 하니 열심히 내려갑니다. 오늘은 뭘 먹을까~눈누난나

 

 

오전 11시 20분, 다시 시의회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에어로 신발을 털고 땀으로 젖은 수건도 빨고

바로 옆에 화장실도 있는데 멍청하게도 올라갈 때 못 보고 몇 시간을 참았습니다. ( ̄。。 ̄)

 

 

배부른 산 총 소요시간은 왕복 2시간 40분

편도로 3km 구간이라 내려오면 12시가 넘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빨리 다녀온듯합니다. 코스 난이도는 개인편차가 있겠지만 그래도 초급이상은 되는듯합니다. 

음.. 가볍게 오르기엔 조금 무거운 마음?? 하지만 등산코스가 나름 이쁘고 너무 쉽지 않아서 괜찮습니다. 

마지막 마의 계단은 제외

 

 

편의점에서 얼음과자 아니 블랙커피로 갈증을 해소합니다. ㅋ ㅑ~

오늘도 열일해 준 전술화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집에 가서 잘 씻겨줄게^^

 

다음번에는 다시 치악산 스탬프투어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