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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원주 봉화산 등산코스 소요시간 난이도

by 파다닥V 2023. 8. 27.

 

안녕하세요. 파다닥v입니다.

오늘은 원주 단계동에 있는 봉화산에 대한 짧은 후기 남겨보려 합니다.

그 더웠던 23년의 여름도 어느덧 그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너무 더워서 외출을 자제했었는데 잠깐의 틈을 타 봉화산을 올라보기로 했습니다. 등산마니아는 아니지만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잊을만하면 한 번씩 산을 오르곤 합니다. 

 

 

봉화산 등산코스

봉화산은 원주시 단계동을 끼고 길게 뻗은 높지 않은 산입니다. 배부른 산까지는 약 2~2.5시간가량 소요되지만 오늘은 

코오롱아파트 맞은편 입구로 봉화산까지만 짧게 오르기로 합니다. 

지도상 왼쪽에 원주시청이 보입니다. 원주시청 뒤편으로도 등산로가 있는데요 다음에 배부른 산 갈 때는 그쪽을 이용해 보려 합니다. 

 

 

AK플라자 4거리를 지나 조금만 직진하면 우측으로 언덕길이 있네요. 별도의 이정표가 없어서 처음 산을 찾는 사람들은 

입구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어 보입니다. 

언덕길을 올라가면 우측으로 이런 건물이 나옵니다. 등산객이나 외부차량은 주차금지라고 하네요. 여기서도 어디가 등산로 입구인지 헷갈립니다.

 

 

왼쪽에 전봇대 보이시나요? 여기가 입구였습니다. ㅎㅎ

 

 

소요시간, 난이도

입구를 찾았으니 이제 올라봅시다. 정상까지 약 30분 정도 예상하기에 큰 부담감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하지만 저질체력이라 출발한 지 5분 만에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마다 체중감량에 대한 욕구가 복받쳐 오릅니다. 

주변지인들이 봉화산 등산한다고 하니 등산이 아니라 산책이라고 조롱 섞인 농담을 하던데, 당최 그 양반 들은 얼마나 체력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내가 얼마나 저질체력인 것인지 깊은 고뇌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습니다. 나에겐 지구력이 있으니까요.

무리하지 않고 페이스조절하면서 일정한 속도로 전진합니다. 

 

이런이런... 정신없이 오르다 보니 벌써 정상에! 중간중간 사진 찍는 걸 깜빡했네요

봉화산은 약 15분간 오르막과 내리막이 약 8:2로 인터벌 트레이닝하듯이 오릅니다. 이후 약 10분간은 오르막 중심 구간으로 계단만 정신없이 타다 보면 금방 도착

 

산을 오를 때면 육체적 고통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잠시나마 잊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달리말하면 아무 생각이 없는 거죠. 중간중간 사진 찍겠다고 마음먹고 고새 까먹냐고요

배부른 산까지는 3.1km를 더 가야 하네요. 하지만 내일 출근을 생각하니 저절로 자제가 됩니다. 

 

홑 바람막이를 입고 올랐더니 땀을 한 바가지는 흘린 듯합니다. 하산할 때 무릎이 아픈 관계로 무릎보호대 장착

 

 

지옥의 내리막 계단에서 내 무릎을 서포트해 줄 스틱도 장착

우리의 무릎은 소모품이라 아끼고 아껴 써야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아침까지 숙취로 시달렸지만 짧게나마 이렇게 땀을 빼고 나면 정말 개운한 느낌입니다. 부기로 다 빠지고요.

점심으로 밥을 두 공기나 해치우고 배뽈록이 되어 귀가합니다. 

 

봉화산은 도심 한가운데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아 보입니다. 정상까지 약 20~30분 만에 오를 수 있고 나름 땀 흘릴 수 있는 코스이므로 등린이일지라도 큰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어 보입니다. 짧은 소요시간, 높지 않은 난이도로 굳이 등산화를 신지 않고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직장 생활하느라 사업하느라 지친 심신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도심의 산, 이것이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치악산을 정복해 보려 합니다. 이번에는 사진을 많이 못 찍었지만 치악산부터는 좀 더 구체적인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되시고 다음에 또 보아요~